2024년 Real MySQL 1권 + 2권 스터디 기록, 그리고 회고

스터디의 꽃. 참여형 퀴즈

학습 범위 및 체크

Real MySQL 1권

• 완료 - 4장. 아키텍처 (InnoDB 부분만)
• 완료 - 5장. 트랜잭션과 잠금
• 완료 - 8장. 인덱스
• 완료 - 9장. 옵티마이저와 힌트
• 완료 - 10장. 실행 계획

Real MySQL 2권

• 완료 - 11장. 쿼리 작성 및 최적화
• 완료 - 12장. 확장 검색
• 완료 - 15장. 데이터 타입
• 완료 - 16장. 복제
• 완료 - 17장. InnoDB 클러스터

스터디 기간

• 1권 (5장, 8장): 2024년 9월 22일(일) ~ 10월 6일(일)
• 2권 (11장, 15장): 10월 27일(일) ~ 11월 10일(일)
• 1권 (9장): 11월 17일(일) - 스터디 종료

11월 17일 이후 개인 스터디로 전환

스터디 방식

각자 README 작성 ⇒ 퀴즈 출제 & 퀴즈 풀기 ⇒ 스터디 모임 종료 후 개인 스터디

퀴즈 링크

Real MySQL 8.0 1권 스터디 - 5장. 트랜잭션과 잠금

Real MySQL 8.0 1권 - 1주차 스터디: 5장 트랜잭션과 잠금 (공부방 1) - HackMD

Real MySQL 8.0 1권 스터디 - 8장. 인덱스 (8.1 ~ 8.4)

Real MySQL 8.0 1권 스터디 - 8장 인덱스 (공부방 1) - HackMD

Real MySQL 8.0 1권 스터디 - 8장. 인덱스 (8.5 ~ 8.9)

Real MySQL 8.0 1권 스터디 - 8장(8.5~) 인덱스 (공부방2) - HackMD

Real MySQL 8.0 1권 스터디 - 9장 (9.1 ~ 9.3)

Real MySQL 8.0 1권 스터디 - 9.1~9.3 - HackMD

Real MySQL 8.0 2권 스터디 - 11장. 쿼리 작성 및 최적화 (11.1 ~ 11.4)

Real MySQL 8.0 2권 스터디 - 11장. 쿼리 작성 및 최적화 (11.1~11.4) - HackMD

Real MySQL 8.0 2권 스터디 - 11장. 쿼리 작성 및 최적화 (11.5 ~ 11.8)

Real MySQL 8.0 2권 스터디 - 11장. 쿼리 작성 및 최적화 (11.5~11.8) - HackMD

2025년을 시작하며 늦은 회고

2025년이 되기 전에 한 해를 돌아보며 꼭 회고를 쓰자 다짐했건만, 취업 준비를 핑계로 미뤄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에 내가 운영하거나 참여할 스터디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새해가 된 지 2주가 되기 전에 스터디 회고를 작성한다.

서론

나는 사실 스터디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여러 이유 중 가장 핵심 이유로 딱 하나를 꼽자면, 여러 명이 함께하는 스터디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있다.

사람마다 의지의 정도는 수치화할 수 없다.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할 때는 검증 단계를 거치지 않고선 시간만 버리게 된다.

 

하지만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

24년 상반기동안 코드스쿼드를 수료하며 함께한 사람들의 불타는 의지는 내 눈으로 직접 봐왔었다.

충분히 검증된 사람들일 뿐만 아니라, 그런 활활 타오르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하면 나도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래서 첫 스터디는 네트워크 스터디였다. 이 스터디가 끝나고 데이터베이스 스터디를 시작하게 됐다.

 

책은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 Real MySQL로 선정. 이유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인 MySQL을 깊이 파고자 했다.

이전 네트워크 스터디에서 함께 퀴즈를 만들고, 푸는 방식의 참여형 스터디가 훨씬 재밌고 기억에도 오래 남았었는데, 이 경험을 살려 데이터베이스 스터디를 9월 말쯤부터 시작했다.

스터디 시작: 정말 잘 운영하고 싶었다

스터디를 운영하는 철칙은 GitHub Repository에도 README에 작성된 부분이지만 심플하다.

여러 스터디를 전전하기보다 한 곳에서 확실한 성취를 얻기

 

한 곳에서 확실한 성취를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찾아봤는데, 정말 인상적인 글 (https://velog.io/@inhalin/성공적인-스터디-그룹을-위한-전략)을 보게 되었다.

이 글은 문학 스터디를 어떻게 하면 잘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논문 초안을 번역한 글이었다.

이 글에서 설명하는 사람들은 이미 준비가 돼있었고, 글에서 말하는 방법론을 잘 적용해 운영하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았다.

 

멤버들과 오랜 회의 끝에, 스터디 방법과 장소 등을 정했는데 각자 정리하고, 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정해졌다.

함께 코드스쿼드를 수료하며 알던 사람들이기에 사람들을 믿고 강한 페널티를 만들지 않았다.

스터디를 운영하며 좋았던 점

스터디 장인 내가 대부분의 퀴즈를 출제했는데, 이 과정이 특히 도움이 많이 됐었다.

퀴즈를 출제할 때 어설프게 대충 만들면 출제자는 물론 푸는 사람들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문제를 잘 내기위해 핵심을 출제하되, 어설프게 공부하면 틀릴 수 있는 부분들을 고민하며 학습하다보니 "실무에서 잘못쓰면 큰일나겠는데?"하는 부분들을 생각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문제를 만드는 과정이 결국 더 오래 기억에 남으면서, 스스로를 어설프게 학습하지 않고 꼼꼼히 학습하게 채찍질 시켰던 것 같다.

스터디를 운영하며 힘들었던 점

문제 출제를 하다보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

매번 스터디가 끝날 때마다 난이도가 어땠는지 피드백을 받고, 다음 퀴즈를 만들 땐 그걸 반영해서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웠다. (대학 시절 좋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해 노력하시던 교수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될 정도..)

 

또 하나 힘들었던 점은 좋은 문제 출제를 위해 꼼꼼히 공부해서 기껏 만들었는데, 멤버들 중 누군가 학습을 잘 해오지 않아 문제를 못풀 때 속상했었다. (몇 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페널티를 만들어야하나 고민을 많이했지만 참여하지 않는 사람만 손해라고 정신승리해서 넘겼다..ㅋㅋㅋ)

성공적인 스터디 마무리

결론: 멤버들과 함께해서 멀리 갈 수 있었다

두괄식으로 정리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목표로 했던 성취를 어느정도 얻고나서, 1권과 2권의 나머지 챕터들은 개별적으로 스터디하기로 하며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를 했다.

 

Real MySQL 책은 각 챕터들이 거의 독립적으로 작성되었다고 한다.

어느 기술 서적이 그렇듯, 2회독 정도하고나서 MySQL의 아키텍처를 이해를 기반으로 1권에서 학습한 내용들이 2권에서 도움이 되거나 2권에서 학습한 내용들이 다시 1권에서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토이 프로젝트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직접 적용해보는 과정을 거치면 더 빠른 이해와 장기 기억으로 남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민하고, 문제 만드는 것도 도움받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며 열심히 참여해줬던 코드스쿼드 멤버들에게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덕분에 정말 정말 즐겁고 유익한 스터디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

다음 스터디에 가져갈 세 가지

self-motivated

함께 하는 사람들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의지가 확실한 사람들과 함께라면 self-motivated가 지속적으로 된다.

 

적극적인 참여

스터디는 누군가가 이끌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고자 할 때 더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음에도 적극적인 참여로 더 많은 것을 얻어가야겠다!

 

페널티

스터디가 오래 지속되다보면 사람이다보니 각자 동기부여가 안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스터디를 한다면 부담없는 수준에서 보증금 같은 페널티를 만드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같다는 생각을 해본다.